난쟈고랴
by Xerx
카테고리
이글루 파인더
거시경제학 정리 #10 - 필립스곡선의 소개.

 내가 이 글을 시작한 동기가 '쉽게 쓰는 이야기'라는 것을 잠시 잊고 있었다. 괜히 까다로운 싸움에 끼어드는 것은 글의 재미를 위함에 한정해야 하는 것을.

 

 요즘 한국경제가 개판이 되어감을 한마디로 말해주는 신문헤드라인은 '스테그플레이션 현실화'라고 할 수 있다. 이 글과 이후 글에서는 이런게 뭔소리들이며, 이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느낌의 행동을 해야하는지를 알아보자. 그 결과 이명박 정부를 더더욱더 깔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나의 바램이지만, 솔직히 지금만 해도 더 깔게 없다 orz 정말 진심으로: 좀 잘해줬음 하는 마음뿐임.

 

거시교과서를 보신 분이라면 왜 AD-AS로 진행하지 않고 필립스곡선을 쓰느냐고 하실텐데, 이후의 글에서 불완전경쟁노동시장 모형의 필립스곡선을 사용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AD-AS와는 비교할 수 없을정도로 원초적인 재미를 줄 수 있으리라고 기대 중인데, 언제쯤 다룰 수 있을지 [먼산]




인플레이션? : 현상의 탐구.


 

인플레이션은, 1분기나 1년정도에 걸친 상당한 기간동안, 물가가 얼마나 올랐는지를 생각하는데에 쓰인다. 인플레이션이 심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물가가 많이 올랐다는 이야기가 되겠다.

일단 작년말의 물가를 P(-1), 올해말의 물가를 P(0)이라 하면, 올 한해 인플레이션율은 작년보다 올해 물가가 몇%나 올랐나.를 말한다.

 

인플레이션 =   [ P(0) - P(-1) ]     /     P(-1)

즉, 작년 물가: P(-1)에다가 (1+인플레이션율)을 곱하면, 이번년도 물가가 나온다는 이야기다.

주로 인플레이션율을 5%니 6%니 하면서 %단위로 쓰니까, 이때에는 100을 곱해놓은 것임을 기억하자.

 

앞으로 인플레이션율을 π라고 쓰자. 물가가 많이 오를 수록 인플레이션율, π가 높아진다. 물가가 작년의 2배가 되면 π는 1이 된다. 즉 100%의 값을 가질 것이다.



자, 인플레이션 - 이라고 하면 걱정이 앞선다. 왜지?
 

1. 물가가 오르면 뭐가 문제가 되는가? 당연하지만, 뭔가 우리의  총알이 예전같지 않은 느낌이 들게 된다. 물건이 비싸지면 우리같은  서민들은 생활이 궁핍해질 것을 걱정할 수 밖에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만일 우리의 월급도 물건값이 오르는 것처럼 올라간다면,  서민들도 '궁핍'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즉,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생각할때 '서민궁핍'의 인플레이션과 '안궁핍'의 인플레이션을 구별해야한다. 이를 위해서 '물건가격의 상승'과 '월급의 상승'을 나누어서 인플레이션을 생각하자.

 

물건가격과 월급이 오르더라도 그에 발맞추어 빠르게 월급이 올라줄 수록 궁핍하지 않다. 물건가격이 오른다 해도 이것이 오르기 이전에 임금이 올라줄 수 있다면, 이는 오히려 노동자계층을 부유하게, 사용자측을 궁핍하게 할 것이다. 이런 '누군가궁핍'의 경우에, 인플레이션은 사회구성원간의 갈등을 불러오게 되는 하나의 큰 원인이 되는 것이다. '누구의 가격이 먼저 오르는가?'에 따라 누구의 불만이 커질 것인지가 결정된다. (연금생활자, 최저생계비 생활자 등 생활비가 법으로 정해진 사람들은 주된 피해자가 될 것이다)

 

 

2. '안궁핍'의 인플레이션 - 모두가 동시에, 같은 비율로 가격 상승 - 은 문제가 안될까? 오늘 물가와 월급이 미친듯이 올라서 지금의 1조배가 되었다고 해보자. 오늘 자고 깨서, 900조원의 버스비를 내고 회사에 가면 88경원의 월급을 받아 돌아오는 길에  친구랑 1경5조원짜리 군것질을 하게 될 것이다. 문제는 자고 깨서 900조원의 버스비를 조달할 수 없으므로 회사에 못가고, 만약 가더라도 회사 사장님은 하룻새에 88경원을 마련해 놓을 수가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동전이 모자르기 때문에 경제가 마비될 수 밖에 없다. (화폐시장 균형식에서 P가 엄청올라서 LM이 쫙 좌측이동 한 셈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보자. (LM식에서 P상승에 맞추어 M을 늘리면 될 것이다:) 한국은행이  윤전기를 마구 돌려서, 전국 각지에 고르게 1조배의 현금을 조달해주면 - 이제 회사에 갈 900조원이 생기고, 사장님은 88경원이 생기긴 하는 것이다. 좀 지갑이 많이 무겁겠지만 경제는 이전처럼 굴러갈 수 있다. (뭐, 이러한 방법보다는 개개인들이 서로서로 빚을 지고서 이후에 빚과 빚을 상쇄해가는 식으로 거래를 하게 될 - 신용이라는 이름의 화폐를 자기들 스스로 생산하게 될 - 것이라고 보는 게 더 현실적이겠지만, 화폐공급은 오로지 중앙은행에 달려있다는 가정때문에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다.)

 

 

3. 한국은행이 적절히 개입한 안궁핍인플레이션은 문제가 안될까? - 높은 인플레이션은 흔히 변동성이 심하다. 평균 20%의 인플레이션이라도 딱 그 선을 일정하게 맞춰준다면 되는데, 이게 14~26%의 사이를 왔다갔다 하면서 변해버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경우 투자를 준비하는 사람 입장에서, 우리 회사 물건값이 오르는 이유가 '특별히 인기가 좋아서'인지, 다만 '인플레이션의 반영'일 뿐인지 헷갈리게 되어 운 나쁘게 과잉투자를 한다든지, 운 나쁘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게 된다. 게다가, 예를들면 대운하의 경제적 타당성을 평가하면서 '주변 상권의 가격이 오른것은 대운하 덕에 수요가 늘은 것이라니깐?'하고 사기를 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는 효과도 있다. 또 연 20%의 이자율도 실질적으로는 평균 0%로 빌려주는 셈이 되는데, 심지어 6%의 손해(26%의 인플레이션)를 입을 위험도 다분하므로 금융부문까지 위축된다.

 

한마디로, '가격'이 우리에게 가져다 주는 어떤 '인기'나 '생산성'의 정보가, 변동성이 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그 질이 떨어지는 악영향이 있다.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면, 그렇게 하는 것이 유리하다.


 

4. 게다가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내년에 물가가 2배로 뛸 것(인플레이션율이 연100%;;)이라는 강력한 소문(!)이 돈다고 해보자. 그럼 우리는 당장 내년 임금협상 테이블에서 '내년에는 연봉을 2배로 올려주셔야 하겠지 말입니다'라고 요구를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맘씨좋은 사장님이라도 연봉을 2배로 주면서 물건값을 그대로 묶어둘 수는 없다. 그렇게 물건값이 2배로 오르면, 소문은 진짜 현실이 되며 사람들은 '엇 그럼 설마 내년에도?!' 하면서 다시 2배 2배 2배... 의 연쇄가 나타날 것이다.

 

이러한 경제에서는 이 2배 2배..가 당연시 될 것이고, 정부가 나서서 아무리 '아니 여러분 그거 다 소문 뿐이라니까요;;; 좀 자중들 하3;;' 해도 씨알이 안먹힌다. (못미더운 정부일수록 더 그렇다) 이러한 매년 100%의 인플레이션이 가져오는 파국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정부가 나서서 물건을 좀 안팔리게, 취업이 좀 안되게 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다. 2배 2배를 부르면서도 물건이 잘 팔려나가고 월급 잘 받을 수 있다면, 2배 2배를 포기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 일단 인플레이션이 만성적이 되어버리면, 이를 낮추는 데에도 큰 댓가(말하자면 실업의 증가)를 치루어야 한다.

 

 

 

 


인플레이션: 간단한 모형. 수요측면의 인플레이션.


 

 

우리는 IS-LM을 통해 GDP(Y)와 이자율(i)의 관계를 봐 왔다. 제대로된 가격 변수(즉, 경제의 불균형을 조정해주는 녀석)는 i뿐이었는데, 이제 물가 P를 인플레이션이라는 개념으로 추가하고자 한다. π를 어떻게 Y 혹은 i와 연결시킬 수 있을지를 보자.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몇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여기서는 하나만 살펴보자. 이후로 모형을 개량하면서 많은 것들을 다룰 수 있을 것이다. 여기서 살펴볼 것은 수요증가에 의한 인플레이션(IS-LM 호황에 의한 Y증가..가 불러오는 인플레이션)이다.
 

인플레이션은 인체에 비유하면 경제의 온도, 체온이라고 할 수 있다.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운동량을 넘어가면 과도하게 체온이 올라가며, 몇날 몇일을 앉아만 있으면 몸이 식어서 쉽게 추워진다.

 

일단 이를 반영하여 시작점으로 삼을 수 있는 모형을 세워보자. 경제가 평소 감당하던 활동량(잠재 GDP라고 해두자.)이 잘은 모르겠지만 Ye쯤으로 정해져 있다고 마구 가정을 하자. 경제의 '활동량'을 나타내는 GDP, 즉 Y가 Ye 보다 큰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것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아예 물가가 하락해 버리는 디플레이션(deflation)이 나타난다는 식으로 생각할 수 있다.

 Y가 π를 야기하는 인과관계에 주목하자. Y가 Ye보다 큰 영역으로 진입하면 가스레인지에 불이 켜진다. 약간 시간이 흐르면 물이 보글보글 끓기 시작(π>0)한다...의 느낌이다.

 아마 생각하기에, Y가 Ye보다 많이 클수록 인플레이션은 강하게 나타날 것이다. 반대의 경우라면 디플레이션이 강하게 나타날 수도 있겠다. 그러면, Y와 π는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관계를 가지면서, Y=Ye 일때 π=0% 일 것이다. π축을 그려서 (Y,π) 평면을 만들면 우상향하는 관계가 나타난다.

 그런데 여기에 살짝 조미료를 넣어보자. 아무리 플레이션의 강력한 소문이 있다고 해도 '내년 연봉은 좀 깎아주셔야 하겠지 말입니다' 라든지, '지금도 거의 밑지고 파는 수준입니다만, 디플레이션이 예상되므로 우리 회사가 먼저 나서서 가격을 낮추어야 하겠습니다' 하는 사람들은 참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가격을 올리는 것은 내가 먼저 하고 싶으나 내리는 것은 남이 먼저 해주길 바라게 되는 비대칭성이 보인다.

 

그렇다면, Y > Ye인 경우에는 인플레이션이 '잘' 나타나지만, 그 반대의 경우엔 디플레이션이 좀 '약하게' 나타날 것이다. 이를 (Y,π) 평면에서 생각하면 전자는 기울기가 크다는 것을, 후자는 작다는 것을 말하므로. 다음과 같은 그림이 될 것이다.

 

 정말 이런 관계가 있을까? 실은 이것이 영국의 경제학자 필립스(Alban William Phillips)가 발견한 '경제의 활동량'과 '물가 변화(인플레이션)' 간의 관계이다. 이것을 필립스곡선이라고 한다. 우리가 지금까지 체온에 비유하여 '그렇지 않을까?'하며 만든 관계가 실제로도 나타난 적이 있다는 이야기다. 영국의 1861~1913 기간동안의 자료를 사용한 발견이었다.

 
우리가 만들어낸 그림과는 좌우가 뒤바뀌어 있는데, 이것은 우리의 수평축 변수는 GDP였고 필립스곡선에서는 실업률(u)이기 때문이다. Y가 줄면 고용이 줄어 실업이 늘어난다는 소리라서, Y와 u 양자는 반대로 움직인다.(이러한 안정적인 관계를 오쿤의 법칙이라고 한다) 그래서 좌우가 뒤바뀌게 된다. 인플레이션을 Y와 연결하기 보다는 u와 연결함이 좀 더 쌈박하긴 한데... 별 신경쓸 필요 없다.

우리는 이후로 Y와 π 간의 관계'필립스곡선'이라고 부를 것이다. 교과서와 헷갈리기 쉬우니 주의합시당

 

 

자, 그럼 핵심만 남겨 두고 간단하게 만들자. 아까처럼 간단한 직선의 관계로써 생각하자. 그러면 이 필립스곡선을 간편한 수식으로 나타낼 수 있다. 


π = α(Y-Ye)          이때  α는 양의 상수: (α>0)

 

즉, 인플레이션은 Y그 자체보다, Y와 Ye간의 차이, 즉 Y gap필립스곡선이라는 관계를 가지고 움직인다고 파악할 수 있다.

 




IS-LM-PC(필립스곡선) : 어설픈 적용


 

우리는 IS-LM을 가지고 놀 때, 물가인 P가 고정되어 있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그럴듯 하려면: '단기'의 경제, 즉 짧은 시간동안에는 이런 일이 있을 것이지만 그 이후에는 어찌될지 IS-LM으로는 알 수 없다... 라고 한정을 두어야 했었다.

 

단기 조정의 결과로 IS-LM의 균형이 달성되면, 이제 단기를 넘어 중기(medium-term)로 들어선다.  단기에서는 물가가 고정되어 있었다면, 중기에서는 변한다. 즉 이제부터 필립스곡선에 의한 물가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물가가 제대로된 가격변수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다. 필립스곡선을 얻음으로써 이제 우리는 단기를 넘어 중기 분석의 기반을 놓을 수 있는 것이다.

 

자, 이 상태에서 IS-LM과 마구잡이로 연결해보자.  여기에서는 '안궁핍'인플레이션을 생각하자. 초기에는 Y=Ye, 즉 π=0%의 괜찮은 상황이라고 해놓고, 7% 경제성장동력 - 대운하 착공으로 IS곡선이 우측이동한다. 대운하는 상식적으로(뭐, 전문가들이 보면 아닐지도 모르겠지만 -_-+) '무리한' 사업이므로, Y는 Ye를 크게 넘어설 것이다.

 좋아. 그렇게 인플레이션이 나타난다. 근데 문제가 생기는 것이: 물가가 계속 상승하므로, 시간이 1년씩 지날수록 LM곡선이 좌측으로 서서히 이동하게 된다. 우리가 위에서 봤던 것처럼, 한국은행이 화폐공급(Ms)을 늘려주지 않는 경우에 인플레이션이 있게 되면, 이는 경제에 도는 동전의 수를 줄여서 거래를 어렵게, 궁핍하진 않으나 지갑이 얇아진 샐러리맨의 마음을 무겁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몸에서 열이 나서 조금씩 그 활동력을 잃어가는 것이다.

 

가만히 놔두면 Y=Ye 까지 돌아간다. 이런식으로 경제가 조정되어, 인플레이션이 사라진다. 재밌지 않은가!

 자, 대책없는 정부지출 증가는 단기적으로는 Y증가 효과가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Y팽창 없이 이자율만 높인다(A만큼.). 오옷, 케인즈 아이디어를 따르고 있는 우리의 모형에서도 고전학파의 이야기가 중기적으로 확인된다. 신고전학파 종합이 우리가 살펴본 불황-호황의 틀로, 그리고 단기-중기의 틀로써 두 아이디어를 조화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 그렇다면 만일, 인플레이션에 맞춘 한국은행의 적절한 통화량 증가가 있어주는 경우, 그래서 Ms/P 값이 시간이 지나도 변화하지 않는 경우에는 높은 π라는 비용을 계속 감수하는 댓가로 높은 Y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경우 Ms의 증가율을 gm이라고 하면, gm=π여야 함을 알 수 있다.)

뭐, 그대로 말하자면 인플레이션이 때문에 줄어드는 실질화폐공급(Ms/P)을, 그 줄어드는 통화량 만큼을 새로 메꿔줌으로써 Y와 π를 유지한다는 것인데, 어찌 보면 통화량이 gm의 비율로 매년 늘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시중에 돈이 흔해져서 물가가 오르는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 그렇다면, 중앙은행이 통화증가율을 gm''로 할때, 중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은 π''가 되지 않을까? gm의 조정을 통해 원하는 수준의 π를 달성할 수 있지 않을까? - 실제로 그런 시도가 있었고, 이것을 통화공급 타겟팅 통화정책이라고 한다. 나중에 다룰지도 모르겠다.[?]

 


지금은 재정정책에 의한 G 증가를 분석했지만, 통화정책에 의한 Ms증가가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도 비슷하게 분석할 수 있다.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통화정책은 단기적으로 이자율 하락을 통해 경제를 자극할 수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인플레이션에 의해 통화증가량이 다 깎여나가 버린다. 이자율은 다시 원래 수준으로 돌아온다. - 이 경우는 이자율조차도 상승하지 않는, 중기적으로는 아무런 효과도, 부작용도 낳지 않는 녀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을 일컬어 화폐의 중립성이라고 한다. 

다만 이때에도 화폐공급의 일시적 증가 대신 앗싸리 gm을 높여버리게 되면 인플레이션을 감수하는 댓가로 좀 높은 Y를 얻을 수 있겠다. 우리의 모형에 의하면 말이다.

 

 


미심쩍은 부분


 

어라, 이렇게 생각하면 Y를 높이는 일이 그리 까다로운 일은 아니잖아. 물론 α가 매우 크다면 조금만 Y를 늘리려 해도 물가가 팍팍 뛰어 오르니까 좀 부담은 되겠지만, 그래도 뭔가 대운하 같은거 할수 있을거 같지 않아?; 세상일이 좀 쉬워보이는데 말이지.

 


우리가 살펴봤던 이야기들 중에서, 물가가 2배가 뛸 것이라는 강력한 소문(!)이 돌면, 실제로 π=100%가 됨을 볼 수 있었다. Y=Ye, π=0%에서, Y에 변화없이 '소문이 돌고 사람들이 이것을 믿는 것'만으로도 Y=Ye, π=100% 이 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가만히 있으면 LM이 좌측이동하여 경제에 침체가 온다. 한국은행이 화폐를 2배씩 늘려주면 Y=Ye로 침체는 없으나 π=100%인 해괴망측한 상황이 된다. Y는 아무짓도 안했는데? 어라? 어라?

 

우리가 만든 것 같은 모형으로 거시경제정책을 운영했던 60~70년대 서방 정부들은 방금 지적한 것과 같은 미심쩍은 부분 같은, 이상하게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고생을 했더랬다. 뭐가 잘못된 거지?하는 의문을 던지기도 전에, 이러한 현상 - 필립스곡선의 붕괴 -를 예언한 경제학자가 있었으니 바로: 밀턴 프리드만과 에드먼드 펠프스 였다. 이들은 'π = α(Y-Ye)의 필립스곡선은 허상이다!' 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주장이 옳았다. π = α(Y-Ye)의 필립스곡선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이를 다음글에서 다루도록 하자.

by Xerx | 2008/08/06 00:35 | | 트랙백 | 덧글(0)
트랙백 주소 : http://xerx.egloos.com/tb/385381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         :

:

비공개 덧글



<<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


이전블로그
Jump Nodes
최근 등록된 트랙백
간통죄는 폐지되어야 한다...
by Fiat justitia, ruat caelum.
간통죄?
by There is *a* spoon.
간통죄 관련.. -_-a
by 꿈, 희망, 기적과 뽀록
이자율평가설의 기상천외한..
by Xerx's 蘭者考麗
괴물 감상문 수집~*
by 외날개 히요Heeyo
최근 등록된 덧글
이글루링크
태그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