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어 축제에 대한 '올바른' 반응.



□ 대학시절, 정치적 올바름 - PC에 깊게 심취 했더랬다. 이 블로그의 옛적 글들에도 그 흔적이 제대로 묻어있다. 페미니즘이든 동성애에 대한 쿨한 인정이든 여러가지 옵션을 장착하게 된 주요한 이유는 '약자'에 대한 배려, 내가 약자가 되었을 때에 어떤 입장에 놓이게 될 것인가, 어떤 대접을 받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 기저에는 사회의 규범,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가, 무엇을 행하고 무엇을 금지해야 하는가에 대해 인간이 답을 내릴 수 있다고 하는 강한 믿음이 있었다. 많은 공부를 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무조건적인 (우리가 인간인 이상 어쩔수 없다) 인정에 기초해서 잘 꾸려보면 선하고 아름다운 지상낙원이 펼쳐 질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진보'가 가진 기본적인 전제라고 생각한다.

□ 그러나 역사가 이야기하듯, 우리의 오늘날에 볼 수 있듯, 인간들의 사유로 인해 구성되는 아주 멋진 이론들은 그 결과가 사회주의, 공산주의 - 더 나아가 신좌파의 성정치 성혁명같은 68 정신으로 향하고 있으며, 그것을 실제 세계에 정치 권력으로 세우는 데에 성공하면서 사람들의 시체가 쌓이고 문란하고 뭔가 이상하고 제정신이 아닌 일들이 벌어지고, 내가 쿨하게 인정해 왔던 것들이 내 일상생활을 유지해 왔던 기본적 가치들을 공격해오기 시작하는 일들이 벌어진다.

'저들을 죽여 없애야 우리가 원하는 사회가 온다' 라는 메세지에서 '저들'이 끊임 없이 바뀌며 시체가 쌓여갔던 것이 사회주의 혁명의 결과였고,
'금지를 금지하고 해방을 누리자' 라는 메세지를 받아들이니 2세들의 정신상태가 온전할 수가 없고
'약자로 설정된 그들에 대해서는 혐오의 표현의 자유도 허용할 수 없다'의 메세지를 법제화 하니, 무언가 자유라고 하는 것들이 자유롭지 않아지고 이들의 표현은 보장되나 저들의 표현은 처벌받는, 선진사회 같지 않은 이상한 선진 사회가 도래한다.

왜 그러한가?


□ 결론으로 뛰어내리자면, '규례와 법도'는 오로지 그 상위법에서 부터 나오는데, 그 근원은 인간으로 부터 유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독교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천부인권과 자연법 사상으로부터 아름다운 근대 인권개념이 성립하고 (신앙과 표현의) 자유를 위한 투쟁이 그 열매를 맺게 되었다고 한다면, 

우리 인간들이 생각하기에 좋아 보이는 것들을 모아서 - 그것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규례와 법도'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메세지라 하더라도 쿨하게 법으로 만들어 보자! 하는 노력이 실질적인 열매를 맺을 때에는 그것이야 말로 헬게이트를 여는 일이 된다. - '모더니티의 해체'가 진행될 수록 그리 된다.


하나님의 법도는 십계명에 요약되어 있고, 성경에 상술 되어 있으며,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 부활로 완벽하게 롤모델화, '살아있는 매뉴얼'화 되어있다.

그것에 따라 움직이면 망가진 세상 가운데라도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게 되고, 그것에서 좌로나 우로 치우치면 마치 물고기가 물을 벗어날 때 겪는 괴로움들이 우리 삶에 고유한 모양으로 벌어지게 된다.

하지만 또한 망가진 상태의 우리들은 그것에 따라 움직이기가 너무도 힘들고, 또한 애쓰고 애써서 그것을 지킨다고 까불어도 대부분의 경우 오늘 우리가 맞닥뜨리는 구체적인 문제 가운데 '우리가 옳다고 생각하는' 선택의 결과 하나님의 마음과는 전혀 관계없는, 오히려 반역의 선택에 빠진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의 선택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복음은, 그러한 비참한 우리로서는 피할 수 없는 삶의 잘못들을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지시고 그 값을 죽음으로 치루셨으며, 이 사실을 믿는 믿음으로 우리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성령으로 우리 마음 가운데 오시면, 그분이 직접 자신의 법도와 자신의 마음을 우리 가운데 계시-reveal-해 주시고, 우리가 오늘 맞닥뜨리는 구체적인 삶의 문제들을 놓고서 하나님의 마음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아직 내가 내 기존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해 잘못 택하는 일들을 하루 하루 줄여나갈 수 있도록 해 주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마지막에는 진실로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르는 온전한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 이끌어 주시며, 하나님과 하나님이 지으신 내 이웃을 목숨 다해 사랑하는 & 더 이상 죄를 짓지 않는 - 지금 내 꼴을 봐서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상태에까지 끌어 올려 주시고자 끊임없이 나를 붙들어 주신다는 것이다.


□ 우리 나라는 그 하나님의 법도에 따라 나라를 만들어 보겠다는 사람들의 몸부림 가운데에 세워진 나라이며, 갖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 설계에 따라 자라난 나라이고, 그 열매를 실제 거두어 세계에 보여준 나라이다. 또한 그 역사를 잊으면서 급속하게 이상해지고 있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 시점에서, 제대로된 가치와 전통 - 하나님의 법도라는 가치와, 그분의 주권아래 철저히 순종하며 살아가는 전통 - 을 지키는 사람들이 일어나 그 가치와 전통을 지켜내는, 제대로된 '보수'를 형성 해 내야 한다. 

지금 정치세력에 보수를 대표한다는 사람들이 이것과 전혀 상관이 없으며 오히려 이리저리 타협하고 먹어야 할 것 안먹어야 할 것에 대한 기준도 없으니 그저 겉절이가 될 뿐이다.
가치와 전통이 없으니 지킬 거리도 없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저 과거에 있었던 '슈퍼스타 팔아먹기' 밖에는 없다. 그 슈퍼스타들이 가치를 지켜냈던 방법론 - 철저한 반공 - 을 고민없이 반복만 하다보니 우리의 진짜 적들과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창피만 보고 있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나 한 사람이라도 계명 하나라도 제대로 지키기 시작해서 - 빛과 소금의 삶, 산위에 있어서 감출수가 없는 동네의 모습을 하루 빨리 세워 나가야 한다.


□ 좋은 예 하나.

https://vimeo.com/204817779 1분 짜리 인트로

□ 그리고 미국의 예.

러셀커크 - 보수주의의 6개 기둥.
출처: http://chanpark.tistory.com/entry/보수의-위기-대한민국의-위기-러셀-커크의-보수의-정신-읽고 [박찬운의 아브라카다브라]

1. 초월적 질서 또는 자연법 체계가 사회와 인간의 양심을 지배한다는 믿음
2. 협소한 획일성과 평등주의 그리고 모든 급진적 체계가 가진 공리주의적 목적이 아니라 다양성 확산과 인간 존재의 신비에 느끼는 애정
3. 문명화된 사회는 '계급업는 사회'가 아니라 질서와 계급을 요구한다는 확신
4. 자유와 재산은 밀접하게 연결된다는 신념
5. 법률과 규범을 믿고 추상적 설계에 따라 사회를 구성하려는 '궤변론자, 숫자로만 생각하는 사람과 경제학자'를 불신함
6. 변화가 유익한 개혁이 아닐 수 있다는 인정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사람이라면 부연 설명 없이 올바른 이해가 가능하리라고 맘대로 생각. 부연 설명은 추가바람

2018. 05. 18

'지금 북한을 폭격해야 한다'좀 지났지만, 1월 8일 포린폴리시에 기고된 기사.초벌 번역된 링크는 여기.요약하자면 : 남한의 뻘짓은 20년이나 더 되었다. 아무런 준비도 안했다. 다 자업자득이다. 남한의 피해는 자기가 만든 자기당착이다. 우린 시간이 없다. 칠 시간이 오면 쳐야한다. 우리가 놓친 1~2개 발사대로 인한 남한의 피해는 남한정부의 ... » 내용보기

2018. 03. 29. #2

출처는 위키백과.대한민국 제헌국회 제1회 제1차 본회의록(전략)● 이승만 임시의장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에게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날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 » 내용보기

2018. 3. 29.

1.이정훈 교수님의 강의를 여럿 듣고 있다.나는 전혀 공부하고자 하지 않았던 법과 철학 쪽의 이야기를 해주시는데,철학이 정치 과정을 통해 법으로 세팅되는 과정이 얼마나 더럽고 깨끗한가에 따라 경제 사회 문화 등등의 인간사회생활 전반이 결정된다. 앞의 것이 잘못되면 결코 뒤의 발전들이 성립되지가 않는다.제대로된 생각을 하려면 역사를 공부해야 하고,그것으로... » 내용보기

거시경제학 정리#8 부록 : 투자, 그리고 다기간 IS-LM 모형

오랫동안 경제학 글을 쓰지 않았다.그것은 경제학이란 학문이 이야, 이거 결국 거짓말이잖아. 이기적 인간상을 정당화시키는 녀석 아닌가?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던 기간이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그 생각을 나누는 시작으로 또한 경제학을 떡밥으로 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이 들어서 다시 키보드를 잡는다.--------------------... » 내용보기